아기 앉기 걷기 말하기 시기

생후 86일, 이제 막 세 달을 향해 달려가는 아기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는 언제쯤 앉고, 걷고, 엄마라고 부를까?” 하는 궁금증이 쏟아지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월령별 발달 이정표를 미리 알아두면 아기의 성장을 훨씬 여유롭게 지켜볼 수 있답니다.

아기 앉기와 걷기 시기 안내

월령별 아기 신체 발달, 이렇게 진행돼요

아기의 발달은 개인차가 꽤 크기 때문에 “몇 개월이면 무조건 이걸 해야 한다”는 공식은 없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의학적으로 알려진 평균 시기를 알아두면 불필요한 불안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먼저 지금 86일차, 즉 약 3개월 전후 아기는 어떤 발달 단계에 있는지부터 살펴볼게요.

이 시기 아기는 엎드려 놓으면 머리를 짧게 들어 올리기 시작하고, 소리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며, 옹알이를 시작하는 시기예요.

목에 서서히 힘이 붙기 시작하는 단계라서 아직 혼자 앉거나 서는 건 훨씬 나중 이야기랍니다.

목 가누기부터 서기까지의 흐름

신체 발달은 머리에서 발끝 방향으로, 그리고 몸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순서대로 이루어져요.

목을 가눈 뒤에 앉고, 앉은 뒤에 서고, 선 뒤에 걷는 순서가 거의 모든 아기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발달 단계 평균 시기 주요 특징
목 가누기 생후 3~4개월 머리를 세우고 유지하는 힘이 생겨요
뒤집기 생후 4~6개월 배에서 등으로, 혹은 등에서 배로 뒤집어요
혼자 앉기 생후 6~8개월 처음엔 손 짚고 앉다가 점차 혼자 균형을 잡아요
기어 다니기 생후 7~10개월 배밀이로 시작해 네발 기기로 발전해요
잡고 서기 생후 8~10개월 가구나 손을 잡고 일어서려고 시도해요
혼자 걷기 생후 10~15개월 첫 발걸음을 떼고 점차 안정적으로 걸어요

표에서 보시다시피 혼자 걷기는 빠른 아기는 10개월, 느린 아기는 15개월 전후에 시작하는 경우도 많아요.

18개월 이전에 걷기 시작하면 정상 범위 안에 있는 거라고 소아과 전문의들은 설명합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앉기와 걷기, 이렇게 도와줄 수 있어요

아기의 발달을 억지로 앞당길 수는 없지만,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아기가 각 단계를 자연스럽게 연습하는 데 도움이 돼요.

앉기 준비를 돕는 방법

생후 4~5개월부터는 아기를 잠깐씩 엎드려 놓는 터미 타임(Tummy Time)을 규칙적으로 해주시면 좋아요.

이 자세에서 머리와 어깨를 들어 올리는 연습을 하면서 등과 목 근육이 발달하고, 이것이 나중에 혼자 앉는 힘의 기초가 됩니다.

처음에는 하루 2~3분씩, 아기가 울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는 게 좋아요.

6개월 전후가 되면 등받이 있는 바운서나 범보 의자에 잠깐씩 앉혀볼 수 있는데, 이때도 혼자 오래 두지 말고 반드시 옆에서 지켜봐 주셔야 해요.

아직 균형 감각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서 갑자기 쓰러질 수 있거든요.

걷기 준비를 돕는 방법

걷기 연습은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어요.

아기가 스스로 잡고 일어서려는 시도를 시작하면, 소파나 테이블 모서리에 안전 쿠션을 붙여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보행기는 오히려 아기가 스스로 균형을 잡는 능력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서, 소아과에서도 장시간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 편이에요.

맨발로 바닥을 딛고 서는 경험을 충분히 시켜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랍니다.

엄마라고 부르는 시기, 언제쯤일까요

출산할 때도 울지 않으셨다는데, 아기가 처음으로 “엄마”라고 부르는 순간에는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다는 마음이 너무 잘 이해가 돼요.

그 순간이 얼마나 감동적인지는 경험해보신 분들만 아실 거예요.

언어 발달 단계별 흐름

아기의 언어 발달도 신체 발달과 마찬가지로 단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지금 86일차 아기가 시작하는 옹알이가 바로 언어 발달의 첫 번째 씨앗이에요.

생후 2~3개월부터 시작되는 옹알이는 처음에는 “아~”, “우~” 같은 단순한 모음 소리예요.

이후 4~6개월이 되면 “바바”, “마마”, “다다” 같은 자음과 모음이 결합된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의 “마마”는 아직 엄마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그냥 소리를 내는 연습 단계예요.

의미 있는 첫 단어, 즉 진짜로 엄마를 보면서 “엄마”라고 부르는 시기는 보통 생후 9~12개월 사이예요.

빠른 아기는 8개월에 시작하기도 하고, 느린 아기는 14개월 전후에 시작하기도 해서 개인차가 꽤 있어요.

18개월까지 의미 있는 단어가 전혀 없다면 소아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하지만, 대부분의 아기는 돌 전후로 엄마, 아빠 같은 첫 단어를 시작합니다.

아기가 “엄마”라는 단어를 빨리 익히게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아기와 눈을 맞추며 “엄마야, 엄마가 있어”라고 자주 말을 걸어주세요.

언어는 반복적인 노출이 핵심이고, 엄마의 목소리는 아기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자극이기 때문에 발달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이것만은 꼭 기억해 주세요

아기의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비교하지 않기”예요.

옆집 아기가 7개월에 앉았다고 해서 우리 아기가 8개월에 앉으면 늦은 게 아니에요.

각각의 아기는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그 속도 자체가 그 아기의 정상이에요.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생후 3개월이 지나도 목을 전혀 가누지 못하거나, 6개월이 지나도 뒤집기 시도가 전혀 없거나, 12개월이 지나도 잡고 서려는 시도가 없거나, 18개월이 지나도 혼자 걷지 못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단순히 발달이 느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문가의 확인을 받아보는 것이 엄마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Q.

아기가 앉기 전에 보행기를 태워도 괜찮을까요?
A.

아직 허리와 등 근육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행기를 사용하면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혼자 앉는 것이 안정적으로 된 이후에 짧은 시간 사용하는 것을 권장